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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Dongsung-dong, Jongno-gu, Seoul, Korea

언덕위 벽돌집


Brick House on the hill, House, Yangpyeung

Location: Yangpyeong-gun, Gyeonggi-do, Rep. of KOREA
Site Area : 1770 sqm
Total Floor Area : 182 sqm
Building Coverage : 8%
Building Scope: B1, 2F

//스케일에 대한 고민
주택을 설계한다는 것은 어쩌면 스케일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본인이 생활하는 공간의 스케일을 알아간다는 것은 집을 만들어가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뜻을 담아 설계초기에 건축주에게 작은 줄자를 선물하곤 한다. 이를 통해 본인이 생각하기에 편안한 사이즈 하나까지 함께 고민을 나누어야 비로서 완성도 있는 주택이 탄생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의견교환이 충분할수록 건축주의 생활이 오롯하게 평면에 담겨낼 수 있다. 본 건물 역시 설계과정에 있어서 건축주의 구체적 의견들을 가급적 모두 수용하고자 하였다. 건축설계는 건축가가 하지만 결국 그 집에 살며 공간을 채워나가는 것은 건축주이기 때문이다.

//배치에 대한 고민
경사진 대지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에 주목하였다. 대지는 나지막한 산자락 중턱에 자리하고 있다. 마을을 차분히 내려다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은 대지가 가지고 있는 큰 장점 중 하나이다. 하지만 산중턱의 경사지형은 건축계획을 하는데 있어서 어려운 도전과제 같은 것이다. 우리는 대지의 특성을 가급적 그대로 살려 건축 계획을 시작하기로 하였다. 그렇게 계획하는 것이 대지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그대로 살려낼 수 있다고 판단 했기 때문이다. 이 경우 남향을 향해 열린 전망을 가질 수도 있으며 또 다양한 레벨에서 마당을 계획할 수 있다. 불필요한 토목공사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도 함께 고려하였다. 건물은 대지의 특성을 따라 자연스럽게 계획되어 갔으며 외부 디자인 역시 대지의 형태를 따라 정리되어 갔다.

//외부공간
모든 공간은 각자의 마당을 가지고 있다. 이는 경사지에 위치한 집이기에 가능한 장점 중 하나이다. 각층에서 연결된 외부공간은 생활의 단조로움을 벗어나게 하고 내부공간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었다. 3개층을 가진 실내공간은 수직적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면 외부공간은 서로 수평적으로 연결되어있다. 외부의 마당은 서로 다른 용도와 규모로 계획되었다. 건축주가 공들여 가꾼 조경 덕에 외부공간은 계획초기보다 더욱 풍성하게 활용되고 있다.

//건축 단면+평면
건축 공간은 그 기능에 따라 공간이 분리되어있다. 지하층은 프라이빗 공간(침실과 게스트룸)으로 계획되어있다. 지하층이라 할지라도 모든실에서 외부공간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남향에 실을 배치하고 북향 쪽으로 긴 복도와 수납공간을 계획한 덕분이다. 쾌적한 실내환경을 위해 충분한 단열재를 계획하였고 추가적으로 방습벽까지 계획하여 혹시 모를 습기를 사전에 차단하였다. 지상층의 경우 거실과 주방 그리고 가족실로 구성되어있다. 다양한 방향으로 계획된 창문은 시시각각 다른 풍경을 보여줄 것이다. 가족실의 경우 슬라이딩 도어를 활용해 가변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건축주의 필요에 따라 공간을 개방할 수 있는 구조이다.

//친환경적 요소
배치단계에서부터 친환경 분석자료를 적극 도입하여 계획에 반영하였다. 건물배치의 방향에서 따라 냉난방부하의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계절별의 일사각도를 분석하여 각 창호마다 차양을 설치하였다. 이는 건축입면 디자인 요소인 동시에 에너지 절감을 위한 기능적 장치이기도 하다. 이 차양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일사를 효과적으로 조절해주는 “한옥의 차마”와 같은 역할을 한다. 열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열성능을 높이고 지열히트펌프를 활용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적용된 계획요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