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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러 건축사사무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7길 40, 4층
4F, 40, Jahamun-ro 17-gil, Jongno-gu, Seoul, Republic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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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동 칼럼 빌딩 / Column



대지위치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동
지역지구 : 도시지역, 준공업지역, 가로구역 최고높이 제한구역
건축면적 : 16.3m2
연 면 적 : 83.4m2
구 조 : 철근콘크리트

#협소빌딩
#근린생활시설

당산동 뒷골목 28.4m2(8.5평) 대지에 세워진 5층 건물이다. 마치 우뚝 서있는 기둥처럼 보인다 하여 건물의 이름도 칼럼(Column)이다. 각 층당 하나의 공간들이 위치한다. 작은 크기지만 독립된 사옥을 염두해두고 설계되었다 1층은 카페를 겸한 미팅 공간으로, 2층과 3층은 직원들이 사용하는 사무공간으로, 4층과 5층은 좀더 몰입해서 작업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되었다. 가끔은 옥상에서는 휴식을 취할 수도 있을 것이다.

작은 땅에서 건물형태는 주변여건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주어진 도로, 건물, 법규를 계산하고 나면 막상 건축가가 결정지을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조건들에 앞서 건축가는 하나의 선택을 할 수 있다. 주변과 다른 이질적인 건물을 만들 것인지, 혹은 주변과 어울리는 조화로운 건물을 디자인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칼럼 빌딩은 철저하게 ‘조화’를 염두해두고 디자인을 진행하였다. 도시미관을 고려할 때도 ‘조화’를 선택하는 게 훨씬 이점이 많아 보였다.

대지 바로 옆에는 비슷한 규모의 협소주택이 위치하고 있다. 두 건물의 ‘조화로움’에도 각별히 신경 썼다. 서로 간섭이 발생하지 않도록 건물을 배치하고 창호를 계획하였다. 각자의 프라이버시가 최대한 보장되도록 건물을 계획하였다. 외장색상을 선택할 때도 서로 어울리도록 계획하였다. 서로 독립된 다른 건물이지만 하나의 풍경으로 인식될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는 앞으로 주변에 들어설 작은 건물들에게 보내는 나만의 제안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골목에서도 서로 조화를 이룬 협소건축 단지를 보고싶은 기대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