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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 Chairing Project


서울특별시, 서울크리에이터즈 싱크 2014, 1등상 수상

Seoul, SYNC(Seoul & You Networking of Creative), Up Chairing Project 2014, First Prize
Location: Seoul, Korea
Program : Public chair
#Seoul & You Networking of Creative
#SYNC

업체어링(UP-Chairing)은 업사이클링(UP-Cycling)과 체어(Chair)의 합성어이다. 우리는 쓸모가 없어지고 버려진 의자를 수거해 다시 생명을 불어넣고자 한다. 서울에서 버려지는 의자들은 폐기물로 처리되어 소각 처리된다. 이과정에서 폐기물 처리비용이 발생하며 추가적인 운반비용과 환경오염에 대한 부담을 안게된다. 우리는 소각장에 수거된 의자들을 사용가능하도록 안전하게 수리한뒤, 새로운 모습으로 디자인한다. 이과정을 업체어링이라 부르며 수리된 의자들을 다시 공공을 위해 기부한다. 도시속에 버려진 의자가 다시 도시속으로 돌아가 재사용되는 순환 과정이다.

버려진 의자를 수거하는것에서 부터 업체어링은 시작된다. 서울시에서는 이미 예산을 투입해 버려진 가구와 의자를 수거하고있다. 하지만 이중 20%내외만이 목재로 재활용되며 나머지 가구들은 소각내지는 폐기되고있다. 이 과정에서 소요되는 예산도 문제지만 환경적인 측면도 무시할수 없는 수준이다. 우리는 이 수거된 의자들을 다시 취합하여 본프로젝트에 활용하고자 한다. 비록 더렵혀지고 부서진 의자들이지만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부여하고자 한다.

수거된 의자는 분해 조립을 통해 재탄생한다. 우선 상판을 따로 분리해 더러워진 천을 제거하고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상판의 상태를 확인한다. 이후 의자의 프레임은 흔들리는 정도에 따라 본드와 피스를 통해서 튼튼히 고정하게된다. 버려진 의자들이다보니 대부분 흘들거리고 쪼개진 상태였다. 우리는 그 원일을 면밀히 파악하고 문제가없도록 수리를 진행하였다. 구조적으로 문제가 없도록 수리가 끝난 의자들은 다시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였다. 서울 각자에서 수거된 의자는 서로다른 형태와 색상을 갖고 있지만 업체어링의 디자인 가이드를 통해 통일된 아이덴티티를 갖게된다.

우리가 의자에 주목한것은 바로 “앉는다”라는 행위 때문이다. 의자는 곧 “앉는다”라는 행위를 의미하고 그 행동을 통해 커뮤니티가 시작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 프로젝트는 버려진 작은 의자하나 수리하는것에 지나지 않을 수 도 있다. 하지만 도시속에 자리잡은 의자들을 통해 사람과 사람들이 만나고 그곳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업체어링의 긍극적인 성공이라 할 수 있을것이다. 수리된 의자들은 이웃들과 함께 나누어 사용할 수 있는 단체에 기증하였다. 그곳에서 이웃들과 함께 호흡하며 자리잡길 기대한다.